[BioSpectator 2017.05.31 조정민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또 사라진다.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몇번의 도전 끝에 성공한 것인가”를 묻자 평균 2.8회(중소기업청 2014년 통계)의 도전 이후 성공을 경험했다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1.2회였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한 번의 도전 이후 성공 또는 실패를 경험하는 것으로 미국과 달리 두 번째, 세 번째 기회는 거의 찾아오지 않는다.

그런면에서 더웨이브톡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희귀한 존재다. 더웨이브톡의 창업자인 김영덕 대표와 박용근 카이스트 교수 두 사람 모두 이미 한번의 성공을 맛본 경험자들이라는 점에서다. 김 대표는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개발한 ‘파워셀’대표로 활약했으며 박 교수는 살아있는 세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광학현미경 개발업체 ‘토모규브’를 설립해 수십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들이 스타트업의 성공적 창업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의기투합한 결과물이 바로 더웨이브톡(The Wave Talk)이다. ‘파장은 말한다’는 의미의 더웨이브톡은 물, 음식, 생활공간에 존재하는 박테리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박테리아 증식을 통해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질환, 음식물 오염 등을 방지한다. 더 나아가서는 체내의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영덕 대표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박테리아 정보는 전문가의 손을 거쳐야 확보 가능했지만 우리는 누구나 어디서나 즉시에 박테리아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만들 수 있다”면서 “식품관리, 홈케어, 헬스케어 순서로 차례차례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